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중동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리를 묶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입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전망치인 2% 밑돌고 물가는 2% 중후반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기준금리를 7차례 연속 같은 수준으로 묶었습니다.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 결정인데, 장기화하는 중동 상황 속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겁니다.
금통위는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단순히 불확실성을 이유로 정책 결정을 유보한 것이 아니라, 중동전쟁의 전개와 그 파급 영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가기 위한 결정입니다."
한은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강해지는 반면, 성장세는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인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정부 추경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파고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낮춰 잡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중후반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인 2.2%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충격을 일부 완화하겠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압력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 상황 충격이 물가와 성장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보며 결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 가격, 가계부채 안정 흐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모두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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