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낸 반려식물의 건강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은 분들 많을 텐데요.
봄을 맞아 반려식물의 건강 검진부터 처방, 그리고 상담까지 해주는 공공시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새로 반려식물을 들이는 경우에도 도움이 될 텐데요.
그 현장을 남훈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남훈 국민기자>
세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가까이 두고 기르는 반려식물,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24년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식물을 키우는 인구는 세 명 중 한 명꼴, 인구 비례로 환산하면 모두 1천7백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전체의 37.2 퍼센트를 차지했고, 이어 60대 이상이 34.6%, 그리고 50대와 40대의 순으로 청년층과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반려식물을 많이 키우는 셈입니다.
인터뷰> 전영희 / 서울시 양천구
"(식물이) 자꾸 커 가는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키워요. 그 맛에.."
인터뷰> 문순옥 / 서울시 양천구
"꽃을 가꾸면 항상 기분이 즐겁고요. 아름다운 마음이 들어요. 정말 좋아요."
남훈 국민기자
"마음의 안정감을 얻고 정서적 교감을 위해 반려식물을 키우는 분이 많은데요. 이곳은 식물 상태를 진단 치료해주고 관리 상담도 해주는 공공시설입니다."
(성동가드닝센터 / 서울시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운영하는 이곳은 복지원예사가 배치된 가드닝센터.
반려식물을 키우는 주민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인희 / 서울 성동가드닝센터 복지원예사
"반려식물에 대한 식물 관리법 상담, 병해충에 대한 상태 진단과 처방, 분갈이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어떻게 오셨어요?"
"화분 상태가 안 좋아서 검진받으러 왔어요!"
자신이 키우는 반려식물의 잎 끝부분이 자꾸 상해서 찾아왔는데요.
복지원예사는 햇빛이 부족하고 벌레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조금 습한 상태여서, 지금 날아다니는 작은 벌레가 있어요, 그 벌레는 '작은뿌리파리'라고 합니다~"
인터뷰 허지수 / 서울시 용산구
"저는 벌레가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음>
"이렇게 뿌리가 엉켜있을 때 분리하는 게 너무 식물에 손상이 될까 봐 무서워서 사실 못 하겠더라고요~"
이곳을 찾은 또 다른 시민.
반려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복지원예사가 적절한 도움말을 해줍니다.
현장음>
"그렇게 천천히 하면 풀려나가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분주해 주시면 되세요."
인터뷰> 김란 / 서울시 송파구
"집에서 할 때는 흙도 처리해야 되고, 직접 사놓아야 하는데 여기 와서 도와주니까 훨씬 수월한 것 같고.."
주민이 가져온 화분에 맞춰 식물 뿌리 정리부터 토양 배합까지 도와주는데요.
인터뷰> 서인희 / 서울 성동가드닝센터 복지원예사
"반려식물을 키우실 때 계절별로 관리 방법이 다른데요. 특히 베란다는 겨울철에 동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세요."
현장음>
"네, 식물이 지금 상태가 좋지 않으시다고요?"
"식물명이 어떻게 되실까요?"
식물의 잎 마름이나 화분의 토양 상태 확인처럼 간단한 궁금증은 전화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서 요즘 하루 평균 검진은 3건에서 5건 정도, 지난 2024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반려식물 검진 사례는 직접 찾아가는 검진 활동을 포함해 모두 1천 2백여 건에 이릅니다.
반려식물 키우기는 이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지속적인 관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전화 인터뷰> 이예지 / 서울 성동구 정원도시팀 주무관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분들에게는 반려식물을 통해서 집중력 향상이나 우울감 완화 같은 정서 치유 효과도 함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려식물의 건강 검진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의 자치구는 모두 14곳.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문제 해결이 안 되면 서울에 있는 반려식물병원에 전문적인 치료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남훈 국민기자>
"싱그러운 봄을 맞아 겨우내 움츠렸던 식물들이 생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집에서 키우는 반려식물이 건강한지 검진도 받아보고 올바른 관리 방법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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