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이 거대한 전통 공예 작업실로 변신했습니다.
전통 공예의 멋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예술가의 시간'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체험 현장을, 황지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황지우 국민기자>
(장소: 남산골한옥마을 / 서울시 중구)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
방문객들이 예술가가 돼보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예술가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전통 공예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 / 남산골한옥마을 운영 총괄
"'예술가의 시간'은 같이 호흡하고 손기술도 배우는 그런 것들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같이 체험하면서 호흡을 느끼며 손기술도 같이 배우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5개로 나눠야 되는데 이렇게 잘라서 그대로 하면 거친 면이 그대로 나와요. 올려놓고 이렇게 누르는 거예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이곳은 '다과 만들기' 체험장. 천연 재료로 색을 낸 '삼색 다식'을 직접 빚으며 전통 먹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하경 / 서울시 양천구
"직접 만들어 봐서 신기했고 재미있었어요."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해 찹쌀떡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사 먹기만 했던 찹쌀떡 만든다는 생각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호기심을 보이는데요.
체험 강사가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현장음>
"손바닥에 골고루 묻혀주는 거예요 이 손가락 사이사이에도, 이거를 3번 하세요."
엄마는 아이와 함께 딸기에 팥을 바르며 정성껏 만듭니다.
인터뷰> 이시안 / 서울시 양천구
"그동안 돈 주고 사 먹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보니까 재미있고 예쁘게 모양내서 만드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약간 힘들었어요. 모양내는 것이..."
인터뷰> 김시헌 / 서울 광진구
"떡을 만드니까 너무 재미있었고 제가 만든 거니까 맛있게 먹겠습니다."
호박과 고구마 가루를 묻혀서 꿀떡을 만들어본 체험객은 뿌듯함을 맛봅니다.
인터뷰> 민시윤 / 경기도 의정부시
"만들어보니까 잘 안되기도 하고 그랬지만 잘 생각해 보면서 만들고 이렇게 완성된 것을 보니까 뿌듯해요."
외국인 관광객도 처음 해보는 전통 떡 만들기 체험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안드레이 / 러시아
"저는 떡볶이와 떡 종류를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이 수업은 사람들이 어떻게 떡을 만드는지 쉽게 보여 줬어요. 떡은 아주 쫄깃합니다. 저는 떡 좋아해요.?"
이곳은 보자기 한 장으로 가방과 포장을 만들어보는 '보자기 공예' 체험장, 전통 매듭법을 배우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의 가치를 경험해봅니다.
현장음>
"가방은 보시면 원단 자체가 투명도가 높아요. 그래서 안에 내용물이 다 보일 거예요."
공방을 운영하는 보자기 공예 장인이 지도하는데요.
보자기 천을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키링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 보자기공예 장인
"가방이 마트에 갔을 때도 활용도가 높거든요. 지금 묶여 있어서 가방의 형태인데 펼쳐져 있을 때는 부피감이 거의 없어요. 접어놓으면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도 가능해서 마트 가실 때 장바구니 안에 넣어서 가시면..."
한지 공방을 운영하는 장인과 함께 한지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한지 인형을 꾸미고 청사초롱을 만들어보며 천년이 간다는 한지의 포근한 질감을 느껴봅니다.
아름다운 색감의 한지를 닥종이 위에 여러 번 덧입히자 케이팝 캐릭터 인형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위주원 / 경기도 화성시
"케이팝 캐릭터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흥미 유발도 잘 되는 것 같고, 옆에서 또 많이 도와주셔서 둘 다 예쁘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유선 / 한지 공예 장인
"가격도 착하게 많이 보급해서 지금은 시니어 시대니까 어른들과 아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제가 하는 일이고, 할 일이고 계속 하고 있는 일이에요."
영롱한 빛을 내는 천연자개 조각을 조심조심 옮겨 붙이면서 나만의 손거울도 꾸며볼 수 있는데요.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온 전통의 멋과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는 10 월 말까지 매주 세 차례 운영되는 전통 체험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이곳에서 '남산골 어린이마을' 축제가 열리는데요.
예매 없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 / 남산골한옥마을 운영 총괄
"어린이날 가족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전통놀이를 전통가옥 안에서 하나씩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같이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습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아 우리 전통의 숨결을 한껏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황지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