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속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50개 대학이 이 제도를 추가 도입한 가운데, 포장 판매를 운영하는 대학도 있는데요.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초밀착 정책 라이프'!
오늘은 달라진 '천원의 아침밥' 지원 현장을, 정아영 국민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정아영 국민기자>
(장소: 성신여자대학교 / 서울시 성북구)
이른 아침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 식당 입구가 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선데요.
식사비가 단돈 천 원이다 보니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최예영 / 성신여대 재학생
"일단 천 원으로 요즘 물가에 거의 먹을 수 있는 게 없는데 김밥을 먹을 수 있고 음료수도 같이 제공해 주니까...?"
바쁘게 움직이며 김밥 100개를 만들어내는 조리원들, 정각 8시가 되자 '천 원의 아침밥' 배식이 시작됩니다.
이 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배식을 매주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고, 메뉴를 다양화한 상황, 지난해 실시한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를 100% 반영했습니다.
인터뷰> 김가은 / 성신여대 재학생
"운캠(운정그린캠퍼스)은 주먹밥만 운영을 했었는데 샐러드도 제공하고, 여기도 원래 김밥만 하다가 컵밥도 하고 포케도 있고 메뉴가 다양해져서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겼고..."
인터뷰> 이승진 / 성신여대 미래인재처 학생지원팀 대리
"학생들이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교내 입점된 업체들과 같이 메뉴 개발 협의를 해서 여러 매장을 통해 간편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개편하게 됐습니다."
또 하나 변화는 포장 판매를 전면 도입했다는 점.
학생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가 강의실이나 캠퍼스 벤치에서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 모습인데요.
김밥과 도시락은 물론 포케와 샐러드까지 영양을 고려한 간편식이 주를 이룹니다.
인터뷰> 이은아 / 성신여대 재학생
"수업 전에 강의실 밖에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서 주로 먹어요."
인터뷰> 조은별 / 성신여대 재학생
"수업 시작 전에 구매해서 빠르게 먹을 수 있고..."
정아영 국민기자
"'시간, 가성비'를 중시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식단에 영양가도 고려하면서 청년들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는데요. 덕분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연일 조기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수혜 인원을 지난해보다 26% 늘렸는데요.
학생들은 만족해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심지효 / 성신여대 재학생
"수량도 한정적이고 아침 일찍 하다 보니까 8시 수업 말고 다음 수업 있을 때는 못 먹고 이런 게 아쉬운 것 같아서..."
(연세대학교 / 서울시 서대문구)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또 다른 대학교, 이곳 역시 오전 8시가 되자 학생들에게 배식을 이어갑니다.
백반 형태로 매일 다른 두 가지 메뉴가 제공되고, 반찬은 자율적으로 배식을 하는데요.
외식비가 만 원 정도 드는데 반해 가성비 좋은 식단에 학생들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송아영 / 연세대학교 재학생
"천 원임에도 불구하고, 단품이 아니라 집밥처럼 여러 가지 반찬도 함께 나온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민기 / 연세대학교 재학생
"사실 천 원으로 지금 시대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는데 천 원에 이렇게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인터뷰> 손장환 / 연세대학교 학생지원팀 차장
"아침밥 식사를 학교에 와서 천 원으로 먹게 돼서 공부하는데 훨씬 도움 되고 컨디션도 훨씬 좋아졌다... 그런 반응이 많습니다."
대학생을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올해 10년 차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대학생 지원 규모가 올해 540만 식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었고, 참여 대학도 올해 190여 개로 50개교나 많습니다.
인터뷰> 이승진 / 성신여대 미래인재처 학생지원팀 대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정원에서 지원해 주는 지원금과 지방자치단체 서울시, 성북구의 보조금을 사업비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대학에서도 지원금을 출연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함께 힘을 모은 대학생 한 끼 지원 사업이 이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정아영 국민기자
“'가성비'와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모범적인 청년 정책으로 자리 잡은 '천 원의 아침밥' 사업, 대학생들 배려한 한 끼 식사가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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