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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젊은 예술가들, '작업 개방'으로 원도심 활력 기대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30분

젊은 예술가들, '작업 개방'으로 원도심 활력 기대

등록일 : 2026.06.13 11:49

최은지 앵커>
세계 유산 도시인 공주는 한 해 평균 수백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찾는데요.
이에 따라 공주 지역 예술가들이 작업 공간을 개방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였는데요.
젊은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 의미 있는 행사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충남 공주시)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 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 연간 4백만 명에 가까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데요.
하지만 현재 공주 원도심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 그대로 비어 있는 상점부터 임대로 나온 상점, 점포 정리를 써 붙인 상점까지 즐비합니다.

인터뷰> 강태훈 / 공주 원도심 상인
"상권이 죽었다고 많이들 하는데요. 요즘 월세가 부담이기도 하고 물가도 많이 오르고 배달 같은 경우는 수수료도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은 부담이..."

이런 가운데 공주 지역 예술가들이 지역의 변화를 갈망하며 의미 있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공방과 작업실을 운영하는 작가 10여 명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행사, 작품 전시와 판매는 물론 체험도 진행됐는데요.
자신들의 작업 공간을 개방하고 쇠락해 가는 원도심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연희 / 'ㄱ' 공방 작가, 행사 대표
"어떻게 하면 공주가 예술을 통해서 더 문화적인 그런 도시로 되는데 예술가이자 주민으로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담겨 있어요."

이번 행사의 중심 역할을 한 공방, 방문객이 들어오자 작가이자 이번 행사 대표가 반갑게 맞습니다.

현장음>
"세 사람의 여성 작가가 작업하는 곳이에요 먼저 지하에서 전시 한번 보고 오실래요? 공방에 전체 12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미술 창작 공간인 이곳, 서양화와 조각,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 등 세 작가가 작품 활동 중인데요.

인터뷰> 박희정 / 공주 시민
"젊은 작가와 연배가 있는 작가님들이 다 같이 어우러져서 미술을 감상할 때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향은 / 'ㄱ' 공방 작가
"이렇게 선배님들도 계시고, 같이 하는 동료로서 조언을 구할 수 있어 시너지도 나고 함께해서 정말 좋습니다."

철화분청 도자기 창작을 하는 이곳은 젊은 작가가 나 홀로 운영하는 도예공방, '나의 수호신'이라는 도깨비 도자 만들기 체험을 마련해 참여한 어린이를 가르쳐주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잘하네, 다시 해볼까요? 이제 돌려볼까요? 옳지~"

백제문화전당에도 입점해 있는 작가는 작품 만드는 작업에 여념이 없는데요.

인터뷰> 이정선 / 'ㅎ' 도예 공방 작가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어울려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제 작품도 더 다양해지고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퀼트와 뜨게 등을 작업하는 이곳도 젊은 작가가 운영하는 공방, 이번 행사 기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주민들이 모여 함께 작품을 만드는 공간으로 변신했는데요.

현장음>
"9조각을 이어서 만드는 쿠션이거든요, 지금부터 9조각을..."

전시된 작품도 구경하는 열린 공간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박상희 / 취미 동아리 방문객
"작가님들이 이런 전시회를 열어 주고 쉽게 저희가 가서 무언가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장소: 'ㅅ' 도예 공방 / 충남 공주시)

역시 젊은 작가가 운영하는 도예공방, 무령왕릉을 지키는 유물인 진묘수를 활용한 생활 도자를 만들어 역사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의 관심을 끄는데요.

인터뷰> 백경호 / 'ㅅ' 도예 공방 작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작은 공간이지만 방문객들 앞에서 즉석 연주를 선보인 가야금 스튜디오 운영 예술가, 열띤 박수를 받습니다.

인터뷰> 오명석 / 공주 시민
"직접 이렇게 연주를 듣게 되어 대단히 즐겁게 생각하면서 저희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국내외를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는 국악 예술가는 즉석 연주에 의미를 둡니다.

인터뷰> 성유진 / 'ㅎ' 가야금 스튜디오 운영
"사실은 우리 악기는 바로 눈앞에서 들을 때 가장 소리가 좋거든요. 눈을 마주치면서 함께 연주할 수 있으니까 저도 즐겁고 관객 여러분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기성 작가들도 이번 행사에 함께했는데요.
제민천 변에 있는 이곳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공방, 솔대로 꾹꾹 누르면서 예쁜 왕관 모습을 스탬프로 찍어보는 체험에 특히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박형은 / 경기도 성남시
"공주는 역사·문화 유적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까 다양한 작가님들이 계신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고 공방을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작품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전문 화랑도 운영하는 한 미술가의 작업 공간, 손때 묻은 작업 도구들이 연륜을 말해주는데요.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작업 중인 나무부처, 나무로 만든 부처 위에 구슬을 덧입히는 특이한 작품입니다.
수많은 붓이 시선을 멈추게 하는 이곳,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가 운영하는 서예연구소인데요.
'종신행선 선유부족' (終身行善 善猶不足) '평생 착한 일을 행하더라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다' 라는 뜻의 명심보감 구절을 붓글씨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정연희 / 'ㄱ' 공방 작가, 공주 예술가 단체 '작공' 대표
"(가을에는) 다른 방식으로 관광객과 일반인들에게 예술을 보여줄 것을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오픈 스튜디오와 아트 마켓을 열어 갈 예정입니다."

2주일 가까이 이어진 이번 행사에 의기투합한 공주 지역 예술가들은 오는 10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옛 백제의 도읍지인 공주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젊은 작가들, 지역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열린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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