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대전 현충원에 참배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6·25전쟁 발발 76주년을 앞둔 요즘,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는 국민 참여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심을 끄는 현충원 모습을 김채현 국민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김채현 국민기자가
(문화영화: 상기하자 6·25 (1968년))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6·25 전쟁이 3년여 동안 계속됐는데요.
민간인 피해는 사망과 학살 등 99만 명에 이르고 국군 피해는 전사 13만 7천여 명, 부상 45만 명, 그리고 실종 또는 포로가 3만 명이 넘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 대전시 유성구)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영면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참전용사와 참전 유공자들의 묘비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장병 이름을 비롯해 전사 날짜와 장소가 새겨진 묘비가 전쟁의 비극을 말해줍니다.
6·25 발발 76주년을 앞두고 많은 참배객이 이곳을 찾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킨 호국영령을 기리고 있는데요.
6 ·25 당시 참전해 부상을 입은 박석준 육군 준위의 묘비.
고인이 된 박 준위의 아들이 군인이 된 손자와 함께 참배했는데요.
비석을 정성껏 닦으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평수 / 경기도 수원시 (故 박석준 육군 준위 아들)
"6·25 때 부상을 입으셔서 그때 돌아가신 것은 아니고 이후에 직업군인으로 아버지는 30년 군 생활을 하셨어요. 그러다가 2010년에 돌아가셨고,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희생정신으로 사신 것 같아요."
아들 박평수 씨는 많은 전우의 죽음에 미안해했던 생전 아버지를 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평수 / 경기도 수원시 (故 박석준 육군 준위 아들)
"(6·25 전쟁 당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목숨 바쳐 싸우셨고, 그때 많이들 돌아가셨대요. 다 죽었는데, 겨우 이렇게 목숨을 연명하셔서 오히려 그게 미안하다고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공군에 몸담았던 또 다른 호국영령의 묘소.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그리운 아버지인데요.
고인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채원 / 경기도 용인시
"아버지 뵈려고 왔어요. 주말 맞춰서 온 거고 저는 딸로서 엄마와 같이 왔고, 다른 가족분들도 조금 이따 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보훈 둘레길을 걸어보는 행사!
길이 10km인 보훈둘레길은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현충원 곳곳을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뜻을 되새깁니다.
인터뷰> 김길한 / 국립대전현충원 주무관
"천천히 걸으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뜻도 함께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채현 국민기자
"저도 직접 '보훈 둘레길'을 걸어보고 있는데요.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이곳에 영면하고 계신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인터뷰> 박윤서 / 대전시 유성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잖아요. 그것도 되새길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희연 / 대전시 유성구
"지역 주민과 같이하는 현충원을 만들자고 해서 그런 취지로 주민들이 다 같이 이용하고 건강하자 해서 그렇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역대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된 인물 중 열일곱 분의 묘소를 방문하고 인증하는 행사도 있습니다.
저도 직접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는데요.
호국영령의 묘비 사진을 찍으면서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인증 사진을 촬영한 뒤 네이버 폼에 제출하면 커피 쿠폰과 모바일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같은 경품이 지급됩니다.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참여할 수 있는데요.
추모 공간이 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길한 / 국립대전현충원 주무관
"현충원을 조금 더 편하게 찾으시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나눠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훈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전현충원,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현충원 누리집과 SNS를 확인하면 됩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김채현 국민기자
"공산화 위기에 몰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바친 6·25 참전 용사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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