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됐죠.
특히 서산 갯벌은 생태 다양성을 자랑하는데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등 수많은 식생의 터전에 다녀왔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김찬규 기자>
(장소: 가로림만(충남 서산))
구불구불한 서해안 사이 숨은 가로림만.
북쪽으로 난 물길을 빼고 삼면이 막힌 가로림만은 '호수같은 바다'로 통합니다.
잔잔한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비로소 서산 갯벌의 생명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모래톱 위로 일광욕을 나온 점박이물범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서산 갯벌은 내륙에서 유일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서식지.
작열하는 태양 볕 아래 자리 잡은 점박이물범 네 마리가 평온한 한때를 보냅니다.
인터뷰> 권경숙 / 서산태안 환경교육센터장
"가로림만은 남북으로 열려있는 반폐쇄성 만이에요. 그렇다 보니 이곳에 점박이물범이 과거부터 들어왔다가 한 번 물범이 들어오면 서식지 충성도가 높다 보니 가로림만을 매년 찾아오고요. 최대 13마리를 한 자리에서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서산 갯벌은 수많은 식생의 터전이 됩니다.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같은 국제적 멸종위기종부터 흰발농게와 달랑게 같은 법정보호종까지 이 갯벌에서 삶을 이어갑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이곳 가로림만 갯벌은 국내 첫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습니다. 600종 넘는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인데요. 이곳에 머무는 조류도 170종이 넘습니다. 이런 생태 다양성을 인정받아 지난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됐습니다."
전남광주 무안과 여수, 고흥 갯벌도 함께 등재되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이 됐습니다.
지역사회에 남겨진 과제는 세계유산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겁니다.
이에 따라 가로림만 해양 생태거점 조성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유영환 / 서산시 국가정원TF팀장
"해양 생태계의 우수한 가치들은 잘 보존해 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이용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유산청도 한국의 갯벌 보존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 황현록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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